가수 나훈아의 신곡은 20. 8. 2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총 9곡이 담긴 앨범의 제목은 ‘2020 나훈아의 아홉 이야기’입니다.
엄니 33년만에 발표한 이유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은 '엄니'입니다. 엄니는 5·18민주화 운동으로 쓰러진 망자의 목소리를 담나냈습니다.
망월동에 묻힌 아들이 노래를 합니다. “엄니 엄니 워째서 울어쌌소/나 여그 있는디 왜 운당가”
1987년 ‘엄니’를 쓴 나훈아는 이 곡을 카세트 테이프로 만들어 유족들에게 전하고자 했으나 정권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엄니'는 2020년에야 발표가 된 것입니다.
노래가 “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 하다가 “인자 그만 울지 말랑께”로 끝맺을 때, 무덤 속에 묻힌 화자의 슬픔은 곡을 듣고 부르는 모든 이의 것이 됩니다.
엄니 듣기
테스형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에서 나훈아는 ‘테스형!’을 부른 뒤 “우린 지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며 살고 있다”며 “테스형에게 세상이 왜 이렇고 세월은 또 왜 저러냐고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모른다고 하더라. 세월은 너나 할 것 없이 어떻게 할수없는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세월은 누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가게되어있으니 이왕 세월가는 거 우리가 끌려가면 안 된다. 우리가 세월의 모가지를 딱 비틀어서 세월을 끌고가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테스 형!’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테스형 듣기
방송 이후 ‘테스형!’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화제입니다. 네티즌들은 “소크라테스를 형이라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가수”, “테스 형이 누군가 했더니 소크라스테스 형…덕분에 빵 터졌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테스형!’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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